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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애니음악

마크로스 F - Diamond Crevasse

마크로스 시리즈의 메인은 우주굇수도 침묵케 하는 '노래'라는 것이겠지만 엇갈리는 연애사정도 큰 지분을 담당하지요. 그게 가장 잘 살아난 것은 원조 마크로스와 마크로스 프런티어입니다. 마크로스에선 민메이의 지분이 엄청나지만 미사대위파였고, F에서는 셰릴 놈을 지지하는 쪽이었네요.(이래서 로리 지온이 될 수 업쪄!!)


극장판 포스터였던 것같은디.. 기억이..


이상하게 마크로스 시리즈에서 천진난만한 여주는 그닥 마음에 들지 않는달까. 민메이는 노래도 다 좋아했지만 란카 리는 성간비행 빼놓고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 적어도 배추벌레라고 욕을 하진 않습니다만..


성우가 직접 노래를 부른 란카 리와 달리 셰릴 놈은 성우랑 가수가 다릅니다. 각각 엔도 아야와 May'n이 담당했죠. 성우 엔도 아야의 연기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습니다. 오히려 엔도 아야 덕분에 셰릴의 후반부가 찬란히 빛날 수 있었죠. 아쉬운 건 이 성우가 노래도 좀 되었다면..이지만 셰릴의 노래는 란카와 달리 좀 벅찬 게 많으니까 적어도 귀여움으로 승부하는 아이돌이 아니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


셰릴의 노래는 다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 최고로 치는 것은 오늘 소개할 Diamond Crevasse입니다 정말 산전수전 공중전과 우주전까지 다 겪은 세릴의 관록이 묻어난달까.. 처참히 밀려났다가 다시 재기하는 순간에 부르는 이 노래는 그야말로 M@STERPIECE라고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본편 시점에서의 그녀의 장기인 파워풀한 노래보다 은근히 힘에 넘치는 이 노래가 더 아름답죠.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알토를 떠나보내는 장면에서는 훌쩍훌쩍, 최종 결전에서 란카와 무대를 펼치는 장면은 오체투지.. 마크로스 F는 그녀가 아니었으면 보다가 기억 저편으로 날려버렸을 겁니다.



오늘 오후에 버스 안에서 이 노래를 듣노라니 간만에 감상적이 되어버렸습니다. 


가사는 여기



말꼬리 --------------

1

생긴 것과 달리 엔도 아야의 매력은 어른 여성, 그러니까 소녀 이상 숙녀 미만일 때 폭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릴 놈이나 겐지모노가따리 천년기의 무라사키우에, 창천항로의 정미호.. 정말 어른의 매력을 잘 표현하는 성우입니다.

2.

요즘 그녀의 목소리를 들은지 너무 오래되었다고 생각해서 뒤져보니 안본 작품만 출연했더군요. -_-;;

3.

한 때 월페이퍼로 쓰던 사진. 


4.

앞서 말한 20화의 부활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