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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각도기 파라다이스 - 기동전사 건담 UC 카토키 하지메 메카니컬 아카이브스(AK, 2013) 큰 선생, 오니와라 쿠니오 이후 우주세기 건담월드 메카닉 디자인의 큰 축을 담당하는 건 카토키 하지메라는 것은 우주세기 팬들에게는 거의 기본 상식이 되어가고 있지요. 그러나 각도기라는 별명에서 보듯 지나치게 각이 져 있다던가, 또는 극단적인 쩍벌포즈, 그리고 데칼의 극단적인 남용 등이 그의 단점으로 꼽히지요. 건담 팬들에게 이래저래 까이기만 하는 각도기지만 더 큰 문제는 첫째, 모빌슈츠의 객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겠지요. 하나의 모빌슈츠를 창조해내면서도 큰선생은 마치 자기가 실제 모빌슈츠를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을 주게 합니다. 바로 18미터의 거체를 인간이 실제로 보는 느낌, 즉 올려다보는 시각이 자연스럽지요. 반면 각도기는 그냥 반다이의 건프라를 마주하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거기에 덕지덕지 붙은.. 더보기
RGM-79 책이 나왔습니다.. 읽지도 못하는 원서 샀다가 나중에 번역서가 나와 뒤통수 아팠던 적이 몇 번 있었다. 첫번째는 3일만에 읽는 일본사였던가..오사카의 북오프에서 발견하고 글보다 요약한 도표가 맘에 들어서 사갖고 왔더만건대글방에서 몇 년 전에 나온 번역본 발견하고 절망.하지만 이 책이 몇 년전에 나온 거 몰랐으니까 요건 그렇게 아프지 않았다. 두번째는 오사카의 큰 서점에서 샀던 오사카만박.아즈마 키요히코의 아즈망가 대왕 10주년 기념판이라고 대대적으로 광고하길래,거기에 오사카가 메인으로 나와서 같이 간 지인들이 말리는데도이건 절대 정발 안나올끄야..라 우기며 샀건만다음해인가 영풍문고에 버젓이 나온 걸 보고 그때 말렸던 이들이 혀를 찬 책.가끔 번역판과 원서가 같이 꽂힌 책장을 보면 배가 아프다.가끔 들리는 그 지인들이 아직도.. 더보기
[일년전쟁 MS] 사실은 모에한 RGC-80 GM Cannon RGC-80 GM Cannon은 일년전쟁에 나오지 않고 Z건담에 나오는 기체이지만 설정상으로는 일년전쟁에 나오는 기체니 여기서 다뤄도 좋지 아니할까 싶어서 다뤄봅니다. Z건담에서는 12화 쟈브로 공략전 에피소드에서 에우고가 돌입을 하기 전 방어준비를 위해 이동하는 장면만 잡혔습니다. RGC-80 GM Cannon의 제원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기종분류 : 중거리지원용 양산형 MS 높이 : (포신포함) 18.4미터, (포신제외 18미터) 중량 : (본체) 49.9톤, (무장) 65.3톤 제너레이터 출력 : 976킬로와트 추력 : 63,500킬로그램 센서 유효반경 : 6000미터 무장 : 240밀리 캐넌, 빔라이플, 발칸포 RGM-79 GM의 몸체에 240밀리 캐논을 장착한 형태입니다. 근접전투용이 아.. 더보기
건담을 말하다.. 개인 블로그에 아주 오래전에 쓴 글입니다. 한 5년 되었나요? 그새 많은 게 바뀌었는데 여전히 우주세기물만 좋아한다는 것(다만 비우주세기물에 대한 거부감은 줄었습니다) 우주세기물은 아므로와 샤아의 연대기로 보는 점(유니콘이나 하사웨이, 빅토리는???) 정도? 달라진 것은.. 음.. 그러니까 지온을 버리고 연방으로 전향했습니다!! 요즘 다른데서 쓰는 닉도 연방의 폭죽을.. 뭐, 결코 금발씨의 미인계에 넘어간 건 아, 아닙니다! ------------------------------------------------------------------------------------------------------------- 건담에 대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제 방에서 저를 상대로 혼자서.. 문 00 : 당신은 .. 더보기
#002-건담 2/2, 아므로, 우주와의 해후 건담에서, 아므로는 참말로 밥맛없는 소년이었다. 70년대의 열혈주인공과는 완전히 딴판인 녀석이었다. 탈영도 하고, 잘난체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했었고, 항상 불안한 한 눈초리로 세상과 자신을 항상 벽으로 차단하려고 했다. 햐야토들의 시선이 불쾌하지 않았던 것은 그 탓일 게다. 나 역시 아므로의 그런 모습에 짜증을 내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아므로는 전쟁의 참화를 겪으며, 라라아를 만나 뉴타입으로서 눈을 뜨게 되었다. 그 어디에도 돌아갈 곳을 찾지 못하던 아므로가 맨 마지막에 내뱉는 독백은 인상적이었다. 내게는 돌아갈 곳이 있고, 라라아와는 언제나 만날 수 있다는 말.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도 안식을 찾지 못한 그는 역습의 샤아에서 아버지가 되었다. (소설판 벨트치카 칠드런.., 여기선 벨트치카가 공인된.. 더보기
#001-건담 1/2, 샤아의 선택 많은 사람들이(주로 뇨자) 백식의 잔해가 우주 공간을 떠돌 때 분노했었고, (자살 소동까지 벌어져, 처음에는 전사를 암시했다가 행방불명으로 발표되었다지..) 또 많은 사람들이 기렌으로 변해버린 그의 최후를 사실(!)로 인정하지 않았다. 건담"사가"에서 아므로 레이보다 더 많은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던 샤아는, 붉은 혜성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의 죽음과 함께 건담"사가"는 끝났다. 그 뒤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은 그저 저열한 흉내일 뿐.. 샤아의 변신은 어쩌면 한 사람의 영웅이 겪은 서글픈 후일담일런지도 모르겠다. 뭐, 영웅의 결말은 독재자와 순교자의 길, 두갈래 뿐이라 하지 않던가. 처음에는 아버지의 원수를, 나중에는(에우고 시절) 아버지의 이상을 위해 싸웠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는 인류의 모습에 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