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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마 신

한 남자의 슬픈 인생 Tsubasa/Wing(AREA 88 Tv OST) 에어리어 88의 만화판 후반부를 보기 전까지 D모냥은 이걸 순정만화 읽듯이 펑펑 울며 읽었더랍니다. 죽은 줄 알았던 그들이 다시 뭉쳐 절벽 위의 공군기지에서 지상을 달리는 육상항모와 싸우고, 항공모함도 사들이는 이야기로 약간 그 정취가 사라졌지만요. 하하.. D모냥이 보기에 애니판 에어리어 88은 그야말로 남자가 나오는 순정물이었어요. 지금이야 흔한 연출이었지만 컴퓨터 없이 오로지 수작업으로 다 해치우던 시대에 OVA판은 마크로스의 이타노 서커스 만큼이나 혁명적인 영상을 보여준 애니입니다. 뭐, 달로스에 이어 OVA(요즘은 ODA) 시장을 만들어버린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요즘 좀 애니 봤다는 사람들은 유키카제나 마크로스 제로를 꼽겠지만 (아! 이젠 이것도 고전이 되어가는군요) 역시나 OVA는 시대를 앞서.. 더보기
#010-Area88 누군가 이걸 보고서 혼이 안느껴진다고 했다. 그도 그럴듯이 리메이크는 쉽기도 하지만 그만큼 부담이 많은 것. 초딩때인가? 다즈냥이 아직도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 (의례적으로) KBS1에서 틀어준 전투기 만화영화에 모두들 넋을 잃어버렸지. 그때까지 거대로봇물에서 하염없이, 하염없이 흩날리는 꽃잎마냥 우수수 떨어지곤 하던 전투기에 생명을 불어넣어주었던 Area88. 지금은 초기일본만화의 역동성이 안느껴진다, 거대로봇의 혼을 느껴보자.. 말도 많지만 그 시절엔 이런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애니는 그리 흔치 않았다. 건담, 마크로스같은 리얼로봇물이 한참 세력을 떨치곤 했었지만 주인공에게 영웅의 면모 대신 인간적인 면모를 부여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내기 시작한 시대였다. 즉, 수퍼히어로 대신 안티히어로의 시대가 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