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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애니음악

오늘부터 마왕 2기 엔딩 고마워~


이 노래에 대해 적으려고 영상을 걸어놓은 게 1월 12일. 참으로 오랜기간 방치했지요. 이런저런 일들과 의욕상실로 본진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데 멀티야 당연. 물론 신데마스 게임도 기여를 했지요.


무려 9달, 만으로는 8달 걸려 썼다면 뭔가 피를 토하듯 명글이었으면 좋은데 글은 숙변에 가깝습니다. 그렇다고 이 노래가 나쁜 건 아닙니다.


D모냥은 판타지 종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마왕이 어쩌구, 기사가 어쩌구.. 이런 걸 생리적으로 꺼려하는 것 같아요. 십이국기나 아르슬란전기처럼 좀 동양물 먹거나 역사적으로도 볼게 많던가(아! 칭송받는 자가 있군요. 야겜 원작이라고 차별한 건 아냣!) 알바뛰는 마왕이나 오늘 소개할 '오늘부터 마왕'같이 전통적인 구도를 깨버리는 작품만 좋아하지요.

어찌보면 흔한 '이고깽', 그러니까 현실에선 그저 그런 고교생이 이 세계에 가서 뻥뻥 만루홈런 쳐대는 것 같지만 이 작품은 다릅니다. 항상 고민을 합니다. 스포니까 말할 수 없는(사실은 귀찮은 거죠. 설명하기) 주인공의 핏줄, 자기가 살던 세계와 다른 이 세계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나보고 전지전능한 왕이라 하는데 나는 이들을 어떻게 행복하게 해줄 수 있나.. 그냥 닥치고 해! 좀 심하게 말하자면 핑크 파인애플사의 애니나, 엘프사의 게임에서처럼 '느끼니까 너는 원래 음란한 돼지다'..라고 주인공에게 당위를 부여하는 거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이 작품은 어른도 고민을 합니다. 우주의 스텔비아나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처럼요.(고민하는 작자의 성우가 모두 짱구아빠라는 게 개그)

그냥 이렇게 적고나면 꽤나 칙칙한 진지빠는 것 같은데, 시종일관 그 고민을 웃으면서 할 수 있게 하는 개그 요소도 충만합니다. 이 작품은 나온지 좀 된, 요즘 애니 처음 본 뉴비들이 화질갖고 징징거릴만하지만 그래도 꽤나 건강한 힘이 넘쳐나는 애닙니다.


1기에서야 문화권의 충돌이랄까 여러 헤프닝이 반복되는 유쾌함이 있다면 후반으로 갈 수록 약간 진지한 질문과 해답찾기가 나오는데, 마냥 유쾌하게 바라보던 주인공이 새로운 세계에 대한 애정이 넘쳐난달까, 노래도 그에 맞춰 바뀌지요. 그게 오늘 소개할 노랩니다.


- 포스팅 일시 2015. 9. 17


말꼬리 ---------------

1. 

원작을 1권까지 본 관계로 원작팬들이 싫어할 유형으로 분류된다고 하는데 아몰랑, 여기서는 애니만 이야기할꺼임!(이래놓고 전투요정 유키카제 애니판을 까는 이중성!)

2.

올해는 아이돌마스터 노래를 듣느라 15년 신작 노래는 거의 안들었습니다. 데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