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인공..
읽지도 못하는 원서 샀다가 나중에 번역서가 나와 뒤통수 아팠던 적이 몇 번 있었다.
첫번째는 3일만에 읽는 일본사였던가..
오사카의 북오프에서 발견하고 글보다 요약한 도표가 맘에 들어서 사갖고 왔더만
건대글방에서 몇 년 전에 나온 번역본 발견하고 절망.
하지만 이 책이 몇 년전에 나온 거 몰랐으니까 요건 그렇게 아프지 않았다.
책 사진을 퍼올 때 그래24보다 교보가 더 큰 사진을 올린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두번째는 오사카의 큰 서점에서 샀던 오사카만박.
아즈마 키요히코의 아즈망가 대왕 10주년 기념판이라고 대대적으로 광고하길래,
거기에 오사카가 메인으로 나와서 같이 간 지인들이 말리는데도
이건 절대 정발 안나올끄야..라 우기며 샀건만
다음해인가 영풍문고에 버젓이 나온 걸 보고 그때 말렸던 이들이 혀를 찬 책.
가끔 번역판과 원서가 같이 꽂힌 책장을 보면 배가 아프다.
가끔 들리는 그 지인들이 아직도 비웃는 처참한 역사.
스캔을 뜨려고 다 띁어냈다가 작업 후 다시 붙여 합본으로 만들었다. 서지학적으로 유일본??
세번째는 번역판을 기다리다 덜컥 사버린 일년전쟁전사 상권.
결국 번역본이 나오자마자 4질을 질러버려 그 상권은 지인에게 기부.
이벤트란 이벤트는 다 피해가는데 요거 3질 사니 추첨이라고 기렌의 야망을 주더만
(1질은 소장용, 1질은 포교용, 1질은 감상용, 1질은 PDF스캔용)
게임기도 없는데 걍 보관중. 하여튼 선물도 받았겄다 맘이 그리 아프지 않음.
걍 정발 되었다는 거 하나만으로 다 용납됨.
춘향이와 얘들의 공통점. 뒤태도 같다. ㅆㄱ~!
마지막으로 요놈의 GMBOOK.
해외배송으로 2권을 쌌더니 이번에 정발되어 나왔다.
다른 책들도 거의 그렇지만 이 책은 출판사 이름만 빼고 토씨하나 안틀리게 똑같다.
속도 그렇고 그냥 내용도 다 이해할 수 있잖아..라고 위안하기엔 배가 아프다.
저 위의 언급된 지인 중 1인은 이것이 정발된다는 거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명.
(이 色姬, 또 내 책장 보며 비웃겠네.. 아놔...)
더욱이 이 책과 같은 ㅂㅅ짓은 그래24로 2권 주문해놓고
배송되는 걸 못참아 퇴근 길에 교보가서 사온 것.
내일 잘하면 사무실에 이 책만 3권이 뜰 판이다.
(아마 소장용 1, 감상용 1, 스캔용 1이 될 가능성이 높다)
건담관련 글쓸 때마다, 제원 뒤질 때마다
대충대충 읽거나 건담의 상식과 대조하는 짓 많이 했는데
이젠 안그래도 된다는 것이 위안?
안그래도 Fighting Techniques 시리즈가 서서히 번역되는 것도 불안한데
(아 읽지도 않는 원서 왜 샀어!!!!!!!!!!!!!!!!!!!!!!!!)
일본 가서 가장 행복하게 질렀던 놈들.. 하나는 사진집, 하나는 그림집..
앞으로 이것마저 번역되면 미쳐버릴 것 같다.
세상이 멸망할 징조야.
설마 AK에서 이걸 내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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