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문호 썸네일형 리스트형 #002-건담 2/2, 아므로, 우주와의 해후 건담에서, 아므로는 참말로 밥맛없는 소년이었다. 70년대의 열혈주인공과는 완전히 딴판인 녀석이었다. 탈영도 하고, 잘난체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했었고, 항상 불안한 한 눈초리로 세상과 자신을 항상 벽으로 차단하려고 했다. 햐야토들의 시선이 불쾌하지 않았던 것은 그 탓일 게다. 나 역시 아므로의 그런 모습에 짜증을 내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아므로는 전쟁의 참화를 겪으며, 라라아를 만나 뉴타입으로서 눈을 뜨게 되었다. 그 어디에도 돌아갈 곳을 찾지 못하던 아므로가 맨 마지막에 내뱉는 독백은 인상적이었다. 내게는 돌아갈 곳이 있고, 라라아와는 언제나 만날 수 있다는 말.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도 안식을 찾지 못한 그는 역습의 샤아에서 아버지가 되었다. (소설판 벨트치카 칠드런.., 여기선 벨트치카가 공인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