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잘까먹고 다니는 다즈냥도 안하는 짓은 있습니다.
바로 내릴 곳을 지나치는 것.
아무리 피곤해서 곯아떨어지더라도 내릴 때쯤엔 알아서 눈이 떠집니다.
하물며 눈을 뜨고도 지나친 경우는 그다지 흔치 않아요.
그런데 며칠 전 하루에 두 번이나 사고를 친 날이 있습니다.
한 번은 지하철에서 내려야할 역을 지나쳤으며
또 한 번은 마을버스에서 지나칠 뻔했습니다.
그 날은 바로 하나마루 유치원을 보던 날입니다.
guy meets girl,,
그러나 현실은 막장. 얘가 문제의 여주인공 안즈, 원작을 안본 다즈냥으로선 걍 귀여운 유딩이었음.
하루를 게임기와 함께 살아가던 츠치다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유치원 선생님으로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출근 첫날 늦잠을 자고 출근하는 중에 만남이 이루어지죠.
그냥 정중하게 아가씨라고 부른 것 뿐인데
이것은 헌팅이라~~라고 생각한 넌 그저 착각하는 유딩일뿐.
츠치다, 몇몇 지인들은 츳치라고 합니다.
현재로선 둘~ 암만봐도 연인은 아닙니다. 샤방샤방~ 그 자체. 그러나 천연. -_-;; 그러나 너님은 이미 ㅂㅌ에 로리에 초QT인증을 했3 검은3연성~! 제트스트림 어택~!!!
아난케를 격침시키고 레빌을 사로잡을 미래의 에이스 우주전함 야#@
어둑해진 공원 의자에 앉아서 '아~ 좋은 우주다. 항해 해보지 않겠는가'라고 말할 것 같은..(어디가!!!!) 사실 히이라기의 포지션은 다즈냥의 ㅎㅇㅎㅇ포인트긴 합니다. 약한 본편을 엔딩이 보충해줍니다..
몰리다 못해 대놓고 학부모 앞에서 폭탄짓을 한 남주
안즈 : 이것이 젊음인가~
츳치 : 인정할 수 없군. 내 미숙함으로 인한 과오, 선인장에 꽃을 피우다니..
앞으로의 츳치 인생에 큰 파국을 안겨줄 여인이 있었으니
그것은 그의 동료 교사인 야마모토였던 것이었다~!
위의 여아와 이 아낙 사이에 삼각관계라뇨.
아니 두 사람 사이의 아해가 안즈라 하여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렇게 발그레 착한척 해봤자 너님은 이미 찌질에 루져.
안즈가 유치원에 들어온 당일에 만든 친구.
중앙이 히이라기(머리색깔을 보면 카가미, 츠카사의 동생일지도), 우측이 코우메입니다.
사실 히이라기의 캐릭에 대해선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 이야기는 뒤에 하죠.
코우메는.. 음.. 그러니까.. 어 마코가 하니까 다 용납되는구나!!
엔딩은 1화와 2화가 다릅니다.
매화마다 다를지 3인분량으로 교대로 갈지(매지컬 포캉처럼요)
1화의 엔딩도 좋았지만 다즈냥은 2화의 이 엔딩이 더 좋았습니다.
자, 이제 슬슬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볼까했는데 졸립니다.
후딱하죠..
요즘 수상한 작품들이 많이 눈에 띄어요.
미만연애라던가 아이들의 시간(요건 좀 되었구낭)
왜 그렇게 어린 것 못잡아 먹어서 난리난 세상이 되었을까요?
그렇다고 이 작품이 그렇게 불순한 것만은 아닙니다.
다만 요즘 분위기가 싸해진만큼 이정도로 온순한 개그도 조심스러워지기 때문입니다.
안심하세요. 본편은 안전한 작품입니다.
사실 이 작품을 보면서 이제 유치원 교사 지원자가 늘겠구나..라 생각했어요.
뭐 우리나라도 그런 경향이 없는 건 아닌데 저 옆나라가 보통 유별란가요.
의외로 아이들과 생활하는 것의 애환이랄까
어떻게 눈높이를 맞추는가에 대한 묘사도 좋아요.
유치원 선생은 만만한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면서도
사람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다즈냥은 성악설을 믿습니다)
참 아름다운 직업이구나를 생각하게 해준다면 지원자 늘어나는 것이 무에 걱정이겠습니까.
오히려 좋은 거지요.
그냥 동료선생을 좋아하는데 유치원 여아도 대쉬를 하는 그런 해프닝이
보는 내내 사람을 유쾌하게 합니다.
그게 이 작품의 진짜 매력이겠지요.
좀 아시우면서도 어쩔 수 없겠구나..라 생각하게 한 것은 히이라기의 존재감입니다.
꽤 강하고 어찌보면 전파계나 매드사이언티스트의 싹도 보이는 녀석인데
쉽게 볼이 발그레지기도 하고 의외로 여려보인달까...
그런데 보여지는 것만으로도 유치원생을 뛰어넘는 연방의 하얀 악마인데
거기에 그런 면까지 다 갖추면 작품 전체나 3총사의 균형도 깨질 것 같죠.
좀 더 두고봐야겠습니다.
'늑대와 좋은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게, 매우 아름답게 휘두르며 (2) | 2010.04.04 |
---|---|
비가 오면 크로마티 고교로 가야한다.. (0) | 2010.03.12 |
Go To D.M.C!! Go To D.M.C!! 디트로이트 메탈시티 (2) | 2010.01.28 |
문학소녀를 보다.. (3) | 2010.01.03 |
*000-다즈냥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들.. (0) | 2009.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