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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좋은 것

비가 오면 크로마티 고교로 가야한다..


비가 오면, 마음이 울적한 날이면 크로마티 고교에 가야한다.
사실 다즈냥은 깡패들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뭐, 품행바른 시절을 보낸 것은 아니지만 
자신들이 때리는 것은 당연하고 맞으면 불법이라는 사고방식을 혐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아치 찬양물을 좋아하진 않는다는 사실은 
이 작품을 본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보다가 의자에서 떨어진 작품은 이 놈이 유일하며
마지막 화를 보면서도 
'이 잡것들이, 또 뻥치는 거지? 담주에 또 해줄꺼지?'라는 말을 한 유이한 작품이다.
(또 하나는 결국 초등학생이 된 베키의 에피소드를 만들지 않았던 파니포니 대쉬)
자 그럼 이제 뭘 이야기 해야할까..

1. 노나카 에이지, 난놈!!
원작자인 노나카 에이지야 황당개그를 만든다는 점에서야 
~마사루나 ~재규어를 만든 우스타 쿄스케,
개그만화~를 만든 마쓰다 쿄스케와 유사해 보이지만(어쩨 둘 다 이름이 같냐..)
좀 더 극악의 개그를 구사한다는 차이가 있다.
전자가 황당함을 추구한다면 후자는 황당하지만 더 거친 것을 선호한달까.
좀 선이 굵다.

012


뭐, 표지에 이런 개그를 구사하는 작가도 그리 흔치는 않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인간형이다. -_-;;;

2. 이 작품의 묘미
양아치류 작품을 싫어하는 달자가 이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양아치류의 폼나는 것들을 아주 신랄하게 배배꼬고 있으며
이 말썽쟁이들을 


3. 아~! 사랑스런 등장인물들!


주인공 카미야마 : 더 할 말이 없는 그야말로 악마


하야시다 : 원작에서 크로마티의 뉴타입이란 말이 있었는데 인정한다!
(아마 연방의 하얀 악마를 넘어꺄뮤 비단과 맞먹지 않을까?)


프레디 : 나의 프레디는 저러치아나~하고 울었지만 곧 적응.
(다즈냥은 퀸을 매우 좋아하지요)


메카자와 : 와카모토 대인의 매우 매혹적인 목소리. 어느새 로이엔탈은 먼나라로~
(은영전의 로이엔탈이 와카모토 대인빠로 이끌었심)

4. 가장 맘에 들었던 대목과 인상적인 에피소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1화에서 카미야마에게 하야시다가 
는 불량의 세계에 살아오면서
그저 단순히 싸움이 강한 녀석이나
진짜 불량한 놈을 봐도 무서움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버었다
오히려 카미야마같은 평범한 녀석에게야말로 공포를 느끼는거다
예를들어!
사자 무리 속에 단 한마리 건강히 지내는 토끼가 있다고하자
그 토끼는 굉장한 토끼라고 생각치않아?
그러니까말야. 네 안에 살고있는 악마가 보고싶다구
라구 말하는 대목이 가장 인상적이었죠.
결국 카미야마는 희대의 대 악마임을 입증하죠.
이 장면이 다시 26화에서 반복되었을 때 미치는 줄 알앗죠.
마침 마리미테에 ㅎㅇㅎㅇ하던 때라 더더욱!

그리고 에피소드로 치지면 3화를 들 꺼예요.
메카자와의 콧노래로부터 시작된 궁금증이 결국 남성합창단이 되어버린 황당함.
물론 갑자원 에피소드나 카미야마의 설교 에피소드라던가
그 26화도 좋지만 3화만은 못하죠.

5. 진정한 괴작이자 걸작인 영화판 크로마티..

실사판의 위엄.jpg


일본의 이종격투기 선수들이 대거 출연하였다고 하는데
그쪽에 관심이 없는 다즈냥은 그냥 키득키득하며 보았다.
짧게 끊어지는 이야기를 영화로 하려다보니 힘에 부치는 것도 많다.
그러나 d.m.c영화판에 비하면 이 작품은 정말 양반이다.
너무 호쿠도 등장 후 지구방위대가 자리를 차지했지만
원작의 60% 이상은 구현해주었다.
겨우 60%냐구? 원작이 보통 까탈스런 놈이어야지.
마지막을 외계인 침공으로 마무리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자칫 말아먹을 뻔한 것을 살려내었다.
그러나 원작이 너무 매니악하다보니 이만하면 잘했다는 칭찬을 안해줄 수가 없다.

6. 이 작품을 보셔야 할 분
미친 듯이 웃어보고 싶은 분, 마사루나 개그만화가 재미있는 분, 
오늘 하루가 너무 슬픈 분.


총평 : 모에 아가레 모에 아가레~

주) 애니 평가기준은 건담 명대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좋은 것이다 (지온군 대령 마쿠베 대사 / Fantastic!)
모에 아가레 모에 아가레~ (건담 오프닝 / Good)
아무로 나갑니다~! (연방군 소위 아무로 출격시 / 감 좋아요)
자쿠와는 달라! (지온군 대위 란바 랄 / 그래봤자 그프..)
난 살거다 살아서 아이나와 결혼할 거다 (08소대장 / 쌩뚱맞죠?!)
그대는 시대의 눈물을 본다 (Z건담 차회예고 / 보다가 울고 싶은 애니가 있을 때) 
그대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건담 차회 예고 / 살려주셈!! 엉!엉!엉!)

* 이 모든 사진들의 저작권은 원 저작자, 각 출판사, 애니 제작사에 있으며
   이 글에서의 사용은 인용임을 밝힙니다.
   특히 단행본 사진은 그래24에서 빌려왔음을 밝힙니다.
   주인공 사진은 애니 캡쳐하기 싫어 tv.co.kr의 사진을 업어왔음을 밝힙니다.

※ 제목은 양귀자씨의 소설 '비가 오면 가리봉동에 가야한다'에서 차용하였음을 밝힌다..
※ 원래 지난해 애니 결산을 쓰고 있었으나 죄다 날아가버렸다. 조만간 축약버전으로 나올 예       정
※ 항간에 글이 안올라오는 이유로 하나하나 캡쳐하기 귀찮아서란 말이 도는데..
    다시 말하지만(언제!) 그건 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