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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애니음악

옆자리 세키군 ED - 그들을 자유롭게 하라!

어제 작품 하나를 몰아봤습니다.

뭐, 대단한 분량은 아닙니다.

오프닝과 엔딩 다 합쳐도 8분짜리 애니라서요.

바로 "옆자리 세키군"입니다.


요즘 들어서 머리 아픈 작품들은 피하게 됩니다.

지구를 구하자거나 연애노선이 꽈배기처럼 꼬이면 잘 안보게 됩니다.

그냥 모에모에.. 이래도 되는데

보는 동안 머리는 또 그걸 분석하고 있어요.

시도니아의 기사 같은 작품이야 원래 이런 류를 좋아하니 본 거고..

덕분에 요즘 좋아하는 건 너무 무겁지 않은 일상물이더군요.

원래 2분기물에서 시도니아의 기사를 밀며 시작했는데

정작 마지막까지 물고 빤 건 우리들은 모두 불쌍해와

주문은 로리토끼입니까였네요.



오늘 이야기할 세키군도 만만치 않아요.

처음에 그냥 지나쳤는데 며칠 전에 누가 재미있다길래

어제 누워서 몰아봤더니...




아.. 눈부셔!!!!!!!


사실 기본 얼개는 별로 대단치는 않아요.

그냥 옆자리에 앉은 남학생이 딴짓하는 것을 신경쓰는

어느 여학생의 하루하루 이야기입니다.

다만 그 놈의 능력이 넘사벽이라는 게 문제죠.

딴짓의 클래스론 뉴타입, 그 이상!


그 짧은 시간에 벌어지는 그 기상천외한 이야기에 쿡쿡 웃어도 좋구요.

만약 하나자와 카나의 팬이라면 최고의 성찬이 되지 싶습니다.

뭐, 국어책 읽던 제가페인시절부터 좋아하는 성우지만

(뭐, 사이토 치와를 좋아하게 된 계기였던 

라스트 엑자일에서 1화에 단역으로 나왔죠.

참, 그 작품도 기타무라 에리 등 여러 차세대 굇수들의 데뷔작이라)

이 성우의 특징은 그 특기라는 착하고 잔잔한 것보다는

뭔가 꼬여있을 때 목소리가 매력이 넘칩니다.

최초로 악역 비스므리한 걸로 연기 변신을 하던 칸니기때도 그랬지만

헨제미에서(특히 OVA) 하나자와 카나의 목소리는 정말 매력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작품에서 하나자와 카나의 목소리는

한참 귀여울 때 호리에 유이보다 더 매력이 넘쳐요.

사실 화면상으로 세키라는 녀석의 행위가 주라면

소리로는 하나자와 카나가 다 끌고 가거든요.

세키 역의 시모노 히로는 숨소리나 웃음 소리만 나올 뿐

(그래도 크로마티 고교의 마에다 엄마역의 

하야시바라 메구미보단 알아들을 수 있었음)

그녀의 목소리가 애니의 반이죠.

몇몇 대사를 빼곤 혼자 하는 독백들이라

정말 보여줄 수 있는 걸 다 꺼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래 들었어도 하나자와 카나가 이렇게 모에 그 자체였나 싶었어요.

그림도 정말 단순합니다.

이 그림체는 얀데레나 픽시브에도 올라오지 못할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목소리가 입혀지니 정말 뽕빨물 여주들보다 낫더라..


오늘 소개할 노래는 이 짧지만 강렬한 애니의 더 화끈한 곡입니다.

어찌보면 이 애니하고는 맞지 않은,

오히려 노래가 아까운 거 아닌가 싶기도 한 노랜데

작품 1화라도 보고 이 화면을 보면 싱크 400% 그 이상이죠.



풀버전은 정상적인 드럼반주지만

애니판 숏버전은 다른 세션입니다.

필로우즈나 범프 오브 치킨이나 알지 재즈쪽은 모르겠는데

그 바닥의 네임드라는 카시오페아라는 그룹에 몸담고 있는

(탈퇴를 해놓고 보조로 활동하는데 후임자를 자괴감 일으키게 하는..)

짐보 아키라라는 그 바닥의 굇수드러머가 직접 연주하는 건데

이 악기가 범상치는 않습니다.

눼, 화면 그대롭니다.

그리고 이런 영상까지 올라왔지요.



그냥 노래만 들으면 애니에 비에 과하다 싶지만

엔딩곡의 화면을 보다보면 정말 이 짧은 영상으로도 

이 작품이 어떤 애니인가를 확실하게 각인시켜 줍니다.

중간에 여주인공 요코이가 흥에 겨워 흔들다 급 정색을 하는 게 포인트!

제목도 좋지요.

저 두 사람을 자유롭게 놓아둘 수 있다면!!


말꼬리 -------------------

1

간만에 이토 미키의 목소리가 조금이나마 들려와서 좋았어요.

2

글런데 올 여름 코미케에 한 놈쯤 이거 동인지를 내놓을 것 같다는데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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