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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주간애니감상

7월신작 디비보기 1 - 학생회의 임원들..


1. 이 애니 위험하다..
제목만 보고 그냥 평범한 학원물이겠거니하고 접근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먼저 선수 소개부터 하자.

감독 : 카나자와 토모미츠
제작 : GoHands(프린세스 러버 제작)
주요배역 : 츠다 타카토시(아사누마 신타로), 아마쿠사 시노(히카사 요코), 시치죠 아리아(사토 사토미), 하기무라 스즈(야하기 사유리)

2. 무대소개
여학교가 공학이 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미쿡이나 우리나라에서도 오래된 여학교들이 공학의 길을 걷고 있다.
여자만 받아서는 학교를 유지할 정족수를 채울 수 없다는 것,
이젠 여학교에 웅크리고 있는 순결한 어린양들을 사회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겠지.
하여간 오늘의 무대인 오우사이 학교도 시대의 조류를 따라서 
올해부터 남학생을 받기로 하였다.
주인공 츠다는 그저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봉변을 당하고,
그리고는 그 현실을 직시함을 넘어 온 몸으로 느끼기 시작하였던 것이었다~!(어이!)

3. 인물들 면면
츠다 타카토시 - 여난이 뭔가를 보여주는 주인공, 그저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학교를 택했고, 그저 타이가 느슨하다는 이유로 학생회에 끌려간 남자.(물론 백면상도, 트윈테일도 아니다. 더욱이 쁘띠스루도 아니고 오네사마라고도 하지 않는다!) 이 작품에서 몇 안되는 정상인. 사실 여자들 많은 곳에 떨어진 남자들이 겪는 애환을 고스란히 보여준다.(안겪어본 인간들은 그저 부러워 하겠지요) 얼떨결에 학생회 부회장이 되어 개고생중.

아마쿠사 시노 - 학생회장, 원작 만화에선 3학년이었으나 여기선 2학년으로 강등(?) 무엇이든 만능이나 단 뇌구조는 스타킹만 봐도 헤벨레하는 중딩 사내아이 수준. 여초지역에 서식하는데 중딩 사내아이 수준의 망상이 겹치니 그야말로 민폐(물론 츠다에게만)

시치죠 아리아 - 역시 2학년으로 강등된 막강한 아가씬데 육담도 걸죽. 그런데 의외로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것 같음이 더더욱 파괴력을 부여함. 몸매는 극상, 육담도 극상, 끝내주는 메이드도 극상. 그러나 이 성우를 생각하면, 현재 방영중인 모 애니의 캐릭이 연상되지 않음.

하기무라 스즈 - 원작에서는 2학년 선배, 여기서는 동급생. 파니포니 대쉬의 베키와 비견될만한 왜소한 체격. 정신적으로는 이 학원 내의 몇 안되는 상식인. 단 한마디만 하겠다. 만국의 미니콤이여(타카나시 소타여! 니두 얼른 온나!) 하기무라로 단결하라!!!!(타카나시군, 자넨 돈을 벌어 생활비를 대게, 난 『미니콤 선언』과 『왜소론』을 쓰겠네! 퍽!!)

그외 - 언니를 따라다니던 솜씨를 살려낸 막강한 사진부 부장(스토커하는 순간의 쿠로코는 진리다!), 영혼을 사냥하다 유도를 하게 된 유도소녀, 생긴 것은 요시노인데 하는 짓은 모 레스토랑의 점원같은 선도부장(그래도 얘는 안때려요), 원작자의 전작인 내 여동생은 발정기에나 나올법한 여동생, 이젠 어느 역을 맡아도 ㅂㅌ역만 맡는 모 성우가 열연하는 ㅈㅈ선생(은혼 때부터 알아봤심).. 라인업은 풍성하도다~!

4. 감상포인트
이 작품은 철저하게 19금 코드이다.
내 여동생은 발정기보다 덜 한 것 같기도 하지만
이 애니는 일요일 심야시간이 아니면 방송탈 수 없는 정도의 작품이다.
작품성, 그러니까 성우의 연기력이나 감독의 연출력,
제작사의 작화 등을 논하려고 본다면 병림픽도 그런 병림픽이 없다.
물론 이런 류의 작품에도 나름의 미학이 있다.
극단적인 재미, 그것만을 염두에 두면 재미있다.
뭐 어느 사이트의 게시판에선 이 작품이 뭘 모방했네..하고 떠느는데
(실은 이 작품이 그거 보다 일본에선 1년 앞서 나옴)
사실 이런 개그는 거의 유형이 정립될 정도로 흔한거다.
이 작품의 묘미는 거기에 19금을 넣었으며
그런 행위의 주체가 여성이라는 점이다.
(물론 여자사람을 잘 접할리 없는 오덕들에겐 무척 신선할터!)
안맞는 사람들은 보고 맞는 사람은 보면 되는 것이다.

이 작품의 평가가 박한 이유는 이 개그코드가 몇화까지 유지될지 알 수 없어서.

총평 : 아무로 나갑니다~!

주) 애니 평가기준은 건담 명대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좋은 것이다 (지온군 대령 마쿠베 대사 / Fantastic!)
모에 아가레 모에 아가레~ (건담 오프닝 / Good)
아무로 나갑니다~! (연방군 소위 아무로 출격시 / 감 좋아요)
자쿠와는 달라! (지온군 대위 란바 랄 / 그래봤자 그프..)
난 살거다 살아서 아이나와 결혼할 거다 (08소대장 / 쌩뚱맞죠?!)
그대는 시대의 눈물을 본다 (Z건담 차회예고 / 보다가 울고 싶은 애니가 있을 때) 
그대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건담 차회 예고 / 살려주셈!! 엉!엉!엉!)

다음 작품은 흑집사다.
이 작품,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