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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애니음악

미녀와 야수, mob song..

아마 영상매체 중에서 단 한 순간도 딴 청 안피우고

집중하게 만든 작품은 딱 하나입니다.

바로 디즈니에서 내놓았던 미녀와 야수입니다.

(사실 D모냥이 피박시절부터 저용량 인코딩을 주로 하던 이유가

화면 귀퉁이에 띄워놓고 보기 위해 그랬던 것이죠.

뭐, 예전처럼 공유하는 짓은 절대 안하지만 

그래도 개인 감상용으로 꾸준히 만들고는 있습니다.

합치면 3T정도는 되겠죠. -_-;;)


물론 디즈니 애니의 특색이야 

바로 뮤지컬처럼 노래가 참 많이 나온다는 것에 있는데

인어공주로 다시 전세계적인 붐을 이루고

여러 작품들이 나왔지만

이 작품만큼 재미있게 본 것은 없습니다.

정말 질릴 정도로 OST를 틀어대었었죠.

다른 노래들도 다 좋지만

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꼽자면 오늘 소개할 mob song이 있습니다.

야수와 같이 살게 된 벨이 아버지를 보기 위해 잠시 돌아왔다가

실수로, 그리고 그녀를 탐하는 가스통의 악의로

야수의 존재를 드러내고

그리고 가스통의 선동에 따라 사람들은 야수의 성으로 쳐들어가지요.


사람들이야 마지막 꽃이 다시 피어나는 그 장면을 가장 좋아할테지만

사람들의 감정을 가장 잘 이끌어낸,

그리고 모든 것의 정점에 도달하게 만드는 노래는 바로 이 노랩니다..





두려움과 악의,

스쳐지나가는 원망과 절망, 그리고 슬픔.

이 노래가 없었다면 마지막의 행복한 결말은 그 빛을 발하진 못하였겠지요.


말꼬리 ------------

1.

흥겨움으로 따지자면 Bell을 꼽아야 할 것이고

깊은 맛을 살리자면 Human again이 좋습니다.

(이 노랜 초판에 안들어있다가 나중에 나온 앨범에 실린 노래죠)

마치 쇼무대같은 화려함을 생각하면 Be Our Guest!

2.

요즘 미국 극장판 애니는 2D를 버리고 3D로 돌아선지 오래지만

최초로 3차원 입체'적'인 영상은 이 작품의 무도장면이 시작입니다.

3.

앨범에서 추출한 wma를 윈8과 안드로이드 앱에서 들을 수 없어

정액제를 쓰는 다음 뮤직에서 받을까 했더니 거긴 안팔고

네이버에서 파는데 다 사면 19,000원

집을 다 뒤져서 앨범을 찾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