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애니 제작사를 꼽으라면..
화질, 연출 극강의 교토아니메,
그리고 감각의 끝을 달리는 샤프트 정도를 꼽을랍니다.
액션 연출의 가이낙스도 있지만 거긴 정말 과거 얘기고..
하여튼 오늘은 샤프트 얘깁니다.
어찌어찌하다보니 신보 감독이 뛰어든 시점 이후의
샤프트 애니는 거의 다 보았는데
첫 작품인 월영도 그렇고 오늘 이야기할 이 작품도 그렇고
참 그저그렇게 넘어갈만한 원작을 괴랄하지만
참 맛깔나게 만들어냅니다.
소위 말하는 샤프트식의 인위적으로 감각을 끌어올리는 연출은
월영부터 시작했지만 지금보면 월영 작화스타일은
상당히 평범했거든요.
본격적으로 샤프트 냄새가 풀풀 풍기는 것은
히카와 헤키루의 파니포니를 원작으로 만든
파니포니 대쉬부터였습니다.
아아.. 이 작품은 이 첫 오프닝부터 홀딱 빠지게 만들었죠.
되돌아 보면 마리미테가 나오던 04년과 이 작품이 나오던 05년이
가장 행복하게 애니를 즐기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이 작품들 방영일만 기다렸거든요)
최근에는 활동이 뜸하지만
(요즘 애니 보기 시작한 분들이시라면 서번트X서비스에서
딱 두 장면 나온 야마가미 루시의 엄마로 나왔더군요)
한때 70년대생 굇수 중에 하나로 불린 오리카사 후미코의 노랩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딸기 마시마로의 미우 역할과 함께
이 분하면 뭔가 에너지 과잉의 바보 연기를 떠올리실 분들이 많지만..
아! 짐순이도 딱히 떠오르는 게...
절망선생, 마마마, 모노가따리 시리즈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 작품을 보면 꽤나 어설퍼 보이는 면도 있지만
실은 이 작품이 아니었다면
현재의 그 작품들도 나올 수가 없었겠지요?
말꼬리 ----------------
1. 정작 샤프트 연출의 각성은 가장 인기가 없었던 ef 때라는 사실은 개그.
2. 작품목록을 뒤져보니 10년 작 댄스 인어 뱀파이어 번드 빼고 다봣군요. -_-;;
3. 그냥 당분간 파니포니 대쉬 노래로 달려볼까요? 그렇다면 다음 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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