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남자고교생의 일상이란 제목을 보고
이 무신 모징어냄새나는 작품이냐하고 던져버렸어요.
(백합소녀가 이런 남고생동물원류를 좋아할리가.. 단 크로마티 빼고)
가끔, 작품을 보는 감이 초반에 엇나가는 경우도 있지요.
보통때같으면 그렇게 오글거려했을 마리미테는 그렇게 잘봐놓고요.
하긴, 일상의 대실패 이후(일상의 아스트랄한 면에 교토아니메가 끌려간 거죠)
그렇게 막나가는 이헤천 제구력같은 장르는 잘 안보게 되었지만요.
(정작 일상 만화판은 좋아하는 작품이고 이런 개그물은 거의 안본다는 것이 실상)
어제 우연히 발견하고 또
"인정할 수 없군. 내 어림으로 인한 과오란 것을"이라고 독백했다는 건 비밀~!
1화를 보다가 꺼버린 경우는 정말 누구가를 패고 싶을 정도로 재미없을 때만 그런데
이 작품도 1화 도중(여동생에게 걸리는 장면)에 꺼버렸어요.
만약 이 작품도 그런 작품이었다면 이렇게 글을 쓰지 않을 겁니다.
너무 웃겨서 더 보다가 죽을 것 같아서 그랬어요.
크로마티 고교 이후 이 얼마만의 일이여.. .
1화도 다 못본 상태에서 뭐라 말하긴 힘들지만
우선 이 작품의 2번째 엔딩 하나 건졌습니다.
바로 위의 영상, 햇님이란 곡입니다.
정말 작품과 싱크로율 400%가 넘는 곡은 애니 음악을 열심히 듣는 입장에서
행복감을 줍니다.
(아~~~ 살아있어!)
정말 이 애니의 엔딩다운 곡입니다.
엔하위키 뒤져보니 원래 엔딩곡을 부르기로 한 인격라디오란 밴드가
성우라는 직업을 디스하는 사고를 쳤군요.
(그것도 호리에 유이를 건드림... 아놔...)
그래서 방송전에 하차하고 이 곡이 실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군요.
(아마 음반판매량은 인격라디오보다 호리병 유이가 압도적일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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