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만화/애니하면 대다수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굇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꿈과 사랑을 헤치며 어쩌구저쩌구 하는 내용이죠.
주변 선수들도 나름 준굇수쯤 됩니다.
상대편 감독은 악의 축 아니거나 아니면 패배를 인정하는 쾌남.
그런데 히구치 아사의 '크게 휘두르며'는 그딴 거 없습니다.
물론 9분할로 던지는 주인공의 제구는 이것조차 말도 안되는 거지만
그에게 하늘은 극단적인 소심함을 같이 주었죠.
그의 곁에 있는 동료들도 그다지 초인들은 아닙니다.
좀 잘한다. 좀 더 잘한다..
하지만 다른 학교에는 그들보다 더 잘하는 선수들도 많은 정도?
하지만 이 애니를 더 좋게 만드는 건 고등학교 야구를 정말 잘 보여주고 있어요.
프로선수들도 가끔 (어떤 선수는 자주) 더위먹은 경기를 선보이는데
이놈의 고교야구를 다룬 작품들은 전부다 피구왕 통키같아요.
오늘 소개학 곡은 타카타 코즈에가 부른 1기 엔딩
メダカが見た虹, 송사리가 본 무지개입니다.
노래도 참 분위기에 맞아요.
그리고 이 노래와 함께 나오는
니시우라 선수들의 경기모습이 따라오는데
정말 아름답게 잡았어요.
야구를 보다보면 가끔 만나는 가장 예쁜 모습들만 담아버렸달까..
가끔 이 엔딩만 돌려봐도 배가 부릅니다.
말꼬리 --------------
1.
지금 NC-한화전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3회 현재) 김종호만 야구하는 날이로군요.
아 왜그런지 이태양도.. 오늘은 정말 꾸역꾸역모드로군요..
호부지, 나버블, 오늘 좋지 않아요..(뿌드득)
<글을 쓰는 도중에 나버블 도루사, 호부지 삼진, 그다음에 터진 조영훈의 솔로 홈런.. 아놔>
2.
그런데 왜 경기를 보기만 하면 경기는 아스트랄해질까..
노성호도 보기만 하면 볼질. 안보면 완벽투.
추승우가 스리런을 치네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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