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신작이었던 Kill me baby는 매우 단조로운 패턴,
최근에 본 어느 작품보다도 적은 등장인물을 자랑하는 애니였습니다.
매우 뻔한 패턴, 야스나가 바보짓하면 소냐가 엎어버리는 내용이 전부지만
나름 소소한 재미는 있었습니다.
갠적으로 닌자 아기리가 재일 인상깊었지만..
그러나 이 작품을 더 기억나게 하는 건 엔딩이 아닐까 싶군요.
이 엔딩의 춤 안무는 하루히 1기의 그 춤만큼이나 재미있었습니다.
과연 우리의 친애하는 이웃나라의 용자들은 저 춤을 현실에서 구현해내기도 하고요.
하루히 댄스만은 못하지만 모빌슈츠가 뛰어노는 영상도 만들어버립니다.
(아놔 이 잉여들!!!)
그러나 이 노래의 매력은
두사람 마음의 진짜 비밀이라는 뭔가 작품과 맞지 않는듯한 가사에 있습니다.
왁자지껄햇던 작품과 달리 스산한, 아니 쓸쓸한 느낌의 노래.
가락뿐만 아니라 가사를 곱씹으며 듣다보면
왜 그런지 이 개그의 종착역은 비극이 아닐까란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요즘도, 눼, 오늘도 몇 시간을 이 노래만 들었습니다 -_-;;;
이 노래의 중독성은 D모냥 혼자만의 것은 아닌가 합니다.
정작 애니 DVD는 안팔렸는데 이 앨범은 10배 이상 팔렸습니다.
(뭐 같이 들어간 오프닝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체 이 노래가사는 왜이리 황혼같은지 아래를 열어보셔도 됩니다.
물론 이 정도로 울진 않겟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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