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누워 뒹굴거리며
지난 번에 7월 신작 감상에서 유보작이었던 세 작품을 몰아서 봤습니다.
오늘 글은 그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지난 감상글에 대한 사후약방문 글입니다.
1. 평범한 여고생이...(이하 로코돌) - 그것은 좋은 것이다!!
이걸 왜 지금까지 유보작으로 방치했을까요?
(그건 네뇬이 변태라 그런거다! 탕!)
뭐랄까 긴 제목이 부담스러웠던 걸까?
오늘 맘먹고 보니 이거 무척 재미난 작품이더군요.
네 좀 전까지 보고, 또 봤습니다.
나'냐'코를 보니 다른 아이돌 나오는 작품은 보지 못할 것 같아요.
나냐코.. ㅎㅇㅎㅇ
냐냐코 하나면 럽라나 아이마스는 그닥이지 말입니다.
(오호! 명량 앞바다를 럽라와 아이마스의 배들이....)
평범하긴 한데 뭐랄까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이 있군요.
절망선생의 히토 나미는 시대를 너무 앞선 캐릭이었어요.
지금 나왔으면 더더더 모에했을텐데!!!
(뭐, 개인적으로도 갤럭시 엔젤로도 그닥 관심주지 않던
신타니 료코를 좋아하게 된 캐릭이지만요)
아이마스처럼 연예계의 뒷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 있지만
점점 일상물로 굳어져가는 취향은 이런 소소한 분야에 더 끌리네요.
여담으로
요즘 얀데.레를 돌아다니다 깨달은 건데
패티쉬라는 게 전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딱, 매니저 사오리가 취향이더군요.
안경에 단발, 정장에 검스..
나냐코에 비하면 다른 애들은 장식..(퍽!)
2. 레일워즈 - 아무로 나갑니다!
요즘 하도 슴가워즈라는 비아냥이 들리던 터라 그닥 끌리지 않았어요.
너무 슴빨로 진격하는 거 그다지 좋아하지 않거든요.
차라리 색드립 가득한 작품이라면,
아니면 가슴을 적절한 소도구로 사용하는 거라면 모를까..
그런데 이건 요즘 유행인 무의미한 몸드립으로 떼우는 느낌이네요.
내용과 겉도는 그 영상들은 솔직히 낭비에 가까울 정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도서관 전쟁이 생각나는 구도인데
(요건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어정쩡하게 하렘이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럴 거면
차라리 동급생 친구로 나오는 애가 여주인게 더 낫지 않나 싶은데
뭐, 앞으로 팀이 자리를 잡으며 뭔가 복잡한 이야기도 나오지 싶네요.
그러면 좀 봐줄만 하려나...
그래도 호리에 유이가 나와줘서 쌩유~!
그나마 검스가 많이 나와줘서 점수를 좋게.. 흠흠..
하지만 이미 하렘레이스의 승자는 정해졌지.. 모두들 다른 애를 응원하겠지만..
3. 백은의 의사 - 아므로 나갑니다!
일단 메카닉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것들로 가득하다고 말해두죠.
주인공 기체는 에바와 니르바슈를 섞은 것 같고
주인공 나라의 기체는 건담 00의 티에렌 같아요.
(그래도 갠적으로 이게 젤 맘에 들더군요. 병기 같아서)
적군의 기체는 뭐였더라... 곱등이?
그나마 맘에 든 건 군용 수송차량.(엥?)
어디선가 본듯한 구도인데 그냥저냥 맘을 비우고 보면 볼만합니다.
어리버리 신병이 어떻게 하다보니 희망이 된다는 구도야 좀 흔하고
상대방 에이스가 좀 샤아 아즈너블 같은데
약간 요즘에 가까운 감각으로 그려냈는데
둘이 꾸준히 상봉하면 어떤 화학변화를 일으킬라나..?
이런 구도로 보면 또 기다려볼만 할 것 같군요.
여주가 라라아가 될 것인지 에우레카가 될 것인지도 궁금하군요.
뭐, 제이미를 처음 볼 적에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아르젠토 소마의 해리엇을 보는 기분이더군요.
또 자세히 보면 닮은 건 아니고, 또 역할도 다른데..
뭐, 이번 분기에 정장, 안경, 단발, 검스를 두 명 본다는 것으로도 좋지만.
앞으로 주인공 누나의 죽음이 여주의 존재,
상대편 에이스와 어떻게 연결되는지가
참으로 흔한 구도를 가지고 임하는 이 작품의 앞날을 결정할 것 같아요.
제이미가 안경을 쓴 일러를 못구했다. 훌쩍! 안경착용 그림이 없는 얀데.레에 절망했다!!
--- 여기까지가 오늘 본 거 ---
4. 야마노스스메 2기 - 그것은 좋은 것이다!!
사실 1기도 얼마전에야 처음 봤습니다.
이상하게 손이 안가더군요.
그런데 1기를 보다가 흠뻑 빠지게 되었어요.
며칠 전에 2기도 현재 분량까지 보았지요.
누가 케이온이 되지 못한 비운의 작품이라고 1기를 평하더군요.
하지만 모든 작품이 케이온이 될 수도, 또 되어서도 안됩니다.
저 말의 속 의미는 1기가 5분짜리로 만들어진 것에 대한 한탄이지만
그래도 나름 깔끔하게 산에 오르는 재미를 보여주었어요.
산을 싫어하는 D모냥도 조금 산에 가볼까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지요.
(오프라인에서의 아는 사람들은 이 말에 얼마나 엄청난 충격을 받을 겁니다)
여담으로 이 작품을 보다 이구치 유카가 이렇게 귀여웠던가 싶더군요.
맨날 공기이미지로 각인되었는데..
--- 여기부터는 지난 글에 이은 짤막한 감상 ---
5. 알드노아 제로
조금 쉬는 중. 하지만 조만간에 다시 달릴 것 같다.
공주는 단발버전이 더 좋다라고 주장하고픔!
6. 바라카몬
이거 2쿨로 끊어도 슬플 것 같다.
걍 4쿨하면 안되겠니?
BL로 폭주하지 않는 타마코는 진리!
그러고 보니 얼마 전 사랑해 베이비를 다시 봤는데
그 성우는 중딩이었는데, 나루 성우는 진짜 고나이 또래..
아! 나즈카 카오리도 어린 나이에 다다다로 나왔지..
그런데 얘들도 그렇게 커줄라나?
망가질 때 오노D가 가장 빛나더라.
7. 프리
교토 아니메 작품 중에서 문토를 제외하고 끌리지 않는 작품이 나올 줄이야..
유키노 사즈키 여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도!!!
8. 월간 노자키군
치요는 진리다! 동화공방이 아카리 이후로
또 이렇게 천사같은 애를 내놓을 줄이야..
좀 재미가 떨어지나 싶었는데 로렐라이-후배편에서 넋을 잃을 뻔.
(이번 분기에 가장 뿜은 게 이거임)
9. 인생
엔도 리노 때문에 참고 보는데 합숙편부터 하차를 고민중.
점점 제목이 가지는 깊이가 아까울 정도.
10. 사이코패스 신 편집판
요즘 구경을 못하고 있다. 보고 싶다구!!
11. 단칸방의 침략자
그냥저냥 봐줄만하다.
그나마 이 작품을 살리는 건 캐릭터 분배가 잘 되어 있다는 것.
그것도 못하는 게 널린 거 생각하면..
12. 서바게부
의외로 둥글둥글한 캐릭터들이 귀여운데
개그감은 뒤로 갈 수록 떨어지는 느낌.
그래도 평작은 된다.
13. 건담씨
건담씨 원작 중에서 극히 일부만을 쓴 게 불만.
참으로 위험한 작품이므로 모험의 가짓수를 늘리지 않겠다는 생각인데
그게 오히려 이 작품의 재미를 떨어뜨렸다.
너무 아므로와 샤아의 변태편만을 내미니 다른 잔재미를 주는 게 빠져서
그냥저냥 욕만 더 먹을 것 같은 분위기.
작품 자체가 나쁜 건 아닌데 너무 그런 이야기에 집중했다.
(건담씨)원작의 팬으로써 이건 패착이다 싶다.
--- 잠시 유보 & 아직 유보 ---
하나야마타, 잔향의 테러, 아오하루라이드, 글래스립
--- 추가 탈락 ---
히메고토
- 차라리 동명의 야애니가 더 나았음!(그건 그래도 나름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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