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귀에 꽃고사는 200여곡을 조금씩 소개하는 자리다.한 번에 5곡?
가나다순으로 했다간 한 작품의 곡이 겹칠 우려가 있으니
가급적 무작위 추출로 골라볼까한다.
순번에 호불호라던거 순위가 아님을 밝힌다.
001 化物語 ED - 君の知らない物語(네가 모르는 이야기) / 모에 아가레 모에 아가레~
처음에 들었을 때는 몰랐다. 이 노래의 뜻이 무슨 의미인지..
12화 마지막에 히타기가 코요미에게 별을 보여주면서야
왜 이 노래가 나왔는지를 이해했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이것 뿐이라는 대사를 노래로 만들면 이런 걸작이 나온다.
최근에 보았던 가장 멋있는고백장면이라 그런지 노래에 대한 호감도도 급상승.
노래 자체로도 느낌이 좋은 편이고 보컬의 목소리도 노래와 잘 맞는다.
002 / 극상생도회 OP - 戀せよ女の子(사랑하라 소녀여!) / 자쿠와는 달라!
노래 자체는 극히 평범.
사실 타무라 유카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좋아한 배역은 쓰르라미 울적에와 카타나가타리뿐)
너무 개연성이 떨어지며 웃기지조차 못한 작품이라 그닥 애정은 없음.
그래도 가사는 맘에 든다.
사랑하라 소녀여!!
003 / ハヤテのごとく! 3rd ED - Chasse / 그것은 좋은 것이다
하야테처럼의 1기의 3번째 엔딩곡.
하야테처럼하면 코토코의 노래를 꼽는 분들이 많고
그녀의 노래가 없으면 하야태처럼이 아닌 것 같다는 분들도 많은데
다즈냥은 우타츠키 카오리가 부른 이 노래가 제일 좋다.
어쩌면 왁자지껄한 작품과 맞지 않는 차분함이 느껴지지만
한가한 저택의 오후같은 이 노래도 의외로 잘 맞아떨어진다.
이 잔잔한 노래는 포근하다.
어떤 날은 사랑노래같기도 하고..
이 노래와 제일 잘 맞는 등장인물은 마리아라고 생각한다.
004 / 마징가 Z ED - ぼくらのマジンガ─Z(우리들의 마징가Z) / 아무로 나갑니다~!
마징가Z의 오프닝은 어지간한 올드 팬이시라면 태권V주제가와 함께
머리 속에 영구저장되어 계실줄 안다.
반면에 엔딩은 그렇게 잘 알려져있지 않다.
그렇지만 옛날의 왔다갔다리하는 감각을 좋아하신다면(뽕짝가락?)
귀에 잘 감기시라고 본다.
가수와 코러스도 잘 어울리고 요즘은 느낄 수 없는 흥겨운 노래다.
005 / FLCL - happy bivouac(즐거운 야영) / 모에 아가레 모에 아가레~
오늘의 마지막 곡은 The Pillows의 명곡이자 FLCL(프리크리)의 삽입곡이다.
에바 TV판이 종료된 후 가이낙스가 맘먹고 만든 매니악한 작품인데
이 작품에 있어 특이점은 작품을 만들고 OST를 만든 게 아니라
닙혼 언더계의 전설 The Pillows의 노래를 바탕으로 영상을 만들었다는 것!!!
(이 애니 이전부터 The Pillows를 좋아하셨다면 머찐 분!)
자의식과잉이라 그렇지 안그래도 액션장면 잘만들기로 정평이 나있는 가이낙스가
The Pillows의 노래들에 영상을 입힌 것만으로도 충분한 묘미인데다
게다가 2000년 당시 까지의 The Pillows 베스트 뮤비라고 보아도 손색 없다.
이 노래는 4화 첫부분에 나오는데
하루코가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도는 장면이다.
음악에 맞춰서 춤추는 하루코의 주루는 가이낙스가 만들 수있는 최고의 오덕질이다.
이 애니가 나오기 전까지는
가수 전영록이 노래 때문에 고스트 버스터즈 7번 봤단 말
The Pillows의 음악은 애니음악 열전에 꽤 나올 거다. 기대 마시라!!
주) 애니 평가기준은 건담 명대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좋은 것이다 (지온군 대령 마쿠베 대사 / Fantastic!)
모에 아가레 모에 아가레~ (건담 오프닝 / Good)
아무로 나갑니다~! (연방군 소위 아무로 출격시 / 감 좋아요)
자쿠와는 달라! (지온군 대위 란바 랄 / 그래봤자 그프..)
난 살거다 살아서 아이나와 결혼할 거다 (08소대장 / 쌩뚱맞죠?!)
그대는 시대의 눈물을 본다 (Z건담 차회예고 / 보다가 울고 싶은 애니가 있을 때)
그대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건담 차회 예고 / 살려주셈!! 엉!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