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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플라네테스 도시의 불빛이다. 어딘지 궁금하다. 마치 별같다. 지상의 누군가, 이 방송을 듣고 있나 ? 나는 인류의 첫 우주 비행사다. 처음으로 인간이 별들의 세계를 누비고 있다. 산이나 바다가 그랬듯이, 우주 역시도 옛날엔 신이 지배했다. 그리고 지금부터 우주는 인간 활동의 무대가 될 것이다. 영원히. 십중 팔구는 쓸모 없는 곳으로 바뀔 것이다. 우리는 지상을 더럽혔고, 하늘을 오염시키고, 새로운 세계를 찾아서 우주로 나왔다. 인류의 지배가 얼마나 연장될까 ? 이 방송을 듣는 누구에든지, 부탁한다. 인류가 살아있는 것에 대한 감사기도를 - 방법은 따지지 않겠다. 어떻게든, 우리에게 자비를 보이시고, 은총을 베푸시고 우리들 죄의 역사 마지막에 우리를 어둠에 내버려두지 마소서, 우리들의 절망 속에 하나의 빛나는 별을 .. 더보기
*000-다즈냥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들.. 01. 은하영웅전설 02. 기동전사 건담시리즈(단, ZZ와 V를 제외한 U.C만 친다) 03. 마리아님이 보고계셔 ----------- 이 세 작품군은 이 블로그에서 주구장창 언급할 것이므로 자.세.한.설.명.은.생.략.한.다!!!! ----------- 04. 源氏物語千年紀 Genji 05. 늑대와 향신료 06. 케이온 07. 카페 알파 08. 제가페인 09.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10. IGPX 11. 칭송받는 자 12. 12국기 13. 스케치북 14. 두 개의 스피카 15. 천년여왕 이런 작품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겐지모노가따리나 케이온같은 작품은 그래도 최근작이니만큼 인상이 강한 작품이겠죠. 다른 작품들은 언제 봐도 좋은 작품들이고요. 이 외에도 무척 사랑받은 작품들이 많은데 위 작품들.. 더보기
#003-羊의 노래.. 우리들은 .. 양의 무리에 숨어든 늑대가 아니예요. 송곳니를 가지고 태어난 양일 뿐이죠. 어두컴컴한 저녁, 황량한 벌판, 양 두 마리가 서로에게 기대어 울고 있다. 아니, 어쩌면 양은 무리를 지어 울고 있을지 모른다. 추운 겨울에 선잠이 든 채로 서로 몸을 파고들고 밀려나며 몸을 녹인다. 그게 얼어죽지 않으려는 양의 생존법이다. 발작을 일으키면 타인의 피를 마셔야 하는 시즈나와 카즈나 남매, 둘은 송곳니를 가지고 태어난 양이다. 그리고 그들을 먼발치에서 바라봐야만 하는 미나세와 야에가시도 양의 목소리로 운다. 두 남매의 노래인 동시에 송곳니를 가진 양을 품어야 하는 무른 이빨을 가진 양들의 노래이기도 하다. 난, 살아남는 카즈나에게 염소의 다리를 가진 자의 목소리로 속삭였다. "넌 죽어야해. 살아서 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