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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애니음악

애니음악 열전 021~025.. 021. 교향시편 에우레카 세븐 4th ED - Canvas / 모에 아가레 모에 아가레~ 마치 전쟁의 후일담을 보는 듯한 영상과 함께 흘러나오던 이 노랜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괴로움에 울부짖거나 말없이 슬픔과 마주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잘 맞았다. 오프닝인 사쿠라와는 정 반대의 분위기. 그러니까 그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의 양면을 노래들이 잘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나 여기에 나오는 이들의 어린시절이 모두 기구하지 않음이 없으니. 정말 에우레카 7에 들어갈만한 노래였다. 022. 츠바사 크로니클 - a song of storm and fire / 아무로 나갑니다~! 뭔가 사고(?)를 칠 때마다 흘러나오는 삽입곡. 츠바사의 분위기와 그 일행들의 인간드라마와 잘 어울리는 곡이었다. (계속 말하지만.. 더보기
애니음악 열전 016~020.. 016. 체포하겠어 ED - 空を見上げて(하늘을 바라보며) / 모에 아가레 모에 아가레~ 한 때 귀에 달고 다녔던 노래다. 나츠미가 애인과 발전적 해소를 한 시점부터 나오는 엔딩이다. 영상은 비오는 날 미니파토(경순찰차)의 와이퍼가 움직이는 것뿐인데 노래의 우울함과 잘 맞는 장면이었다.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난 후 변하는 일상에 대한 20대 아가씨의 감성이 살아있달까. 그렇게 밝고 강인하던 나츠미도 여자였다는 놀라운 발견. 이 노래를 들으면 이수영의 라라라가 생각이 난다. 훌쩍. 역시 체포하겠어는 경찰서에서 사랑을 하는 드라마다. 017. 은반카레이도스코프 ED - energy / 자쿠와는 달라! 사실 이 애니는 안봤다. 그저 이노우에 마리나가 두번째로 좋아하던 성우이던 시절에 그녀가 불렀다 .. 더보기
애니음악 열전 011~015.. 1. 기동전사 건담 OP - とべ! Gundam(날아라 건담) / 모에 아가레 모에 아가레~ 평가중 한 단계인 모에 아가레~ 모에 아가레~는 이 노래의 가사이다. 모에라는 단어가 요즘의 의미로 정착된 데는 이 노래의 영향이 매우 컸다는 속설도 있거니와 70년대 말 80년대 초까지의 수퍼로봇의 주제가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난다. 21세기의 애니 팬들에게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가사와 영상에서 손을 높이 쳐드는 장면이 낯설겠지만 건담송의 뿌리라는 점에서 들어볼만한 곡이다. (오글거리는 거라면 이 곡은 넘버2다 그게 뭘까? 기대하시라!) 2. FLCL - Bran-new lovesong / 아무로 나갑니다~! 프리크리 1화에 나오는 연주곡. 담배 한 개비를 물 때의 그 느낌 그대로 흡연장면에 나옴. 프리크리의 그.. 더보기
애니음악 열전 006~010..  006. クロスゲ-ム(크로스게임) 1st ED - 戀焦がれて見た夢(사랑에 애태우며 꾼 꿈) / 모에 아가레 모에 아가레~ 크로스게임 1화의 마지막을 기억하시는가 와카바의 장례식날, 털썩 주저 앉아 눈물 흘리는 코우, 그리고 자연스레 이어지던 이 노래를.. 노래의 애절함만으로도 눈물샘을 자극하는데 이 작품의 기둥뿌리(코우, 아카네, 와카바의 관계)와도 딱 맞는 것 같다. 작품과의 상관관계, 또는 어울림만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007. Metropolis - Metropolis / 아무로 나갑니다~! 데츠카 오사무 원작, 린 타로 감독의 메트로폴리스 메인테마. 가끔 이 곡을 틀으면 마음이 편해지는데 나중에 죽으면 빈소에다 이 곡을 틀어달라고 한마디 남겨볼까 생각중이다. 경춘가도에서 춘천으로 돌아.. 더보기
애니음악 열전 001~005 ※ 너무 방치만 할 수 없어 걍 당분간 애니음악 열전을 연재해볼까한다. 요즘 귀에 꽃고사는 200여곡을 조금씩 소개하는 자리다.한 번에 5곡? 가나다순으로 했다간 한 작품의 곡이 겹칠 우려가 있으니 가급적 무작위 추출로 골라볼까한다. 순번에 호불호라던거 순위가 아님을 밝힌다. 001 化物語 ED - 君の知らない物語(네가 모르는 이야기) / 모에 아가레 모에 아가레~ 처음에 들었을 때는 몰랐다. 이 노래의 뜻이 무슨 의미인지.. 12화 마지막에 히타기가 코요미에게 별을 보여주면서야 왜 이 노래가 나왔는지를 이해했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이것 뿐이라는 대사를 노래로 만들면 이런 걸작이 나온다. 최근에 보았던 가장 멋있는고백장면이라 그런지 노래에 대한 호감도도 급상승. 노래 자체로도 느낌이 좋은 편이고 보.. 더보기
플라네테스 last ED - PLANETES 영상보기 위해 쿡 누질르시어요. 이어서 얘도 꾹꾹 누질러라!!! (20분을 넘게 다음팟과 유튜브로 끙끙거려봤지만 영상퍼올리기가 어려운 거군요;;; 주소로 대체합니다. 이건 자막도 있고, 그 아름다운-!- 프로포즈도 다 있어서 맘에 드는 버전입니다) 언젠가 다시 세밀한 글을 쓸 날이 오겠지만 플라네테스는 너무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박흥용의 냄새가 나는 원작의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미국 드라마의 냄새가 가미된 직장드라마가 된 애니도 좋아합니다. 정말 우주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원작 4권의 정신을 더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11화였던가요 에르타니카의 우주복 실험 에피소드에서 한 번 펑펑 울어버렸는데 이 엔딩에서 그건 마주쳤던 사람들의 현재모습이 그려지는 장면에서 다시 울어버렸습니다. 아침에 사무실.. 더보기
허니와 클로버 2nd ED - スプリット(by Suneohair) 가끔 생각날 때 듣곤 하는 노랩니다. 허니와 클로버에 들어가는 노래야 다 좋지만 이 노래만큼 허니와 클로버를 대변해주는 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말하고 싶은데 등을 돌린 그 어께 너머론 들리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이 쏭두리채 무너질 것 같은 그런 느낌. 허니의 클로버가 밝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해도 그 속의 모든 것까지 화사할 정도로 인생이란 녹녹치 않죠. 청춘들의 사랑을 다룬다해도 빛 옆의 그림자처럼 언제나 같이하는 것들. ありふれている ?持ちなんてさ/흔한 감정 같은 건 何も言わずにいっそ/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차라리 消えてしまえば?になれるのに/사라져버린다면 편해질 텐데 見つめ合ってた君の瞳に/서로 바라보았던 그대의 눈에 映る自分が?れてる/비치는 자신이 흔들리고 있어요 とぼけた?に口を開けたまま/얼빠.. 더보기